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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번엔... 좀더 다른방향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엔 큰 가로컷을 알아보았지만.. 이번엔 작은 가로컷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유일하게 제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있는(....) 습작 "창가의 토토"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다른작품으로 하는게 좀더 설득력이 있겠지만 스케너가 안되요.(98을 언제 한번 깔든가 해야겠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것은 표를 받고 계시는 역무원분이 표를 모음함에 놓는 장면입니다.

이 컷은 물론 작게 처리해도 되는 씬이기는 하지만... 창가의 토토라는 소설 안에서는 살짝 비중이 있는...
그런 씬이기도 합니다.

내용을 보면... 토토는 자신이 갖고 있는 표를 갖고싶었기 때문에 표를 역무원분에게 내기 싫었던 것이지요.
근데 자신의 표는 이미 역무원분에게 뺏기고 모음함에 놔지면서 토토는 서글퍼지는 상황과 교차가 되는것입니다.
좀더우리 어렸을때를 생각해보면... 조그마한거 하나하나를 소중하고 귀중하게 여귀곤 했습니다.
물론 타인이 보면 참 하찮고 별볼일없는 것이지만... 자신에겐 그 물건에 대해서 정이 붙으면 버리기 힘들어집니다.
소설의 내용의 이 씬은 그러한 느낌의 분위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줄을 처리한것입니다. 중요한것을 잃었기 때문에...

그런데................. 가로컷 치곤 작은 사이즈 입니다.
이건 왜 이렇게 했냐하면... 크게 처리할수도 있지만... 제일 밑바닥에 떨어졌다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입니다.
게다가 그 전컷에 역무원분이 표를 놓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가로컷을 크게 처리할 필요가 없었던것이지요.
물론 무척이나 서글프고 미치도록 슬펐으면 강하게 크게 때렸겠지만.. 그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아쉽다고 하는쪽이 제일 좋겠네요.

문득 생각해보면... 보시는분들이 많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양영순선생님의 "1001"이란 작품을 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만화는 웹이라는 특성을 아주 잘살린 작품중 하나인데요...
그 컷에서 정말 찡한 장면중 하나인... 마고라는 캐릭터가 물에 버려지는 수형(이라고 해야 겠죠?)씬입니다.

한량없이 떨어지는 씬이 정말 사람을 구슬프게 합니다.
책이라면 페이지를 넘기면서 기대감을 갖지만...
웹이라면 스크롤바를 내리는 지속성 기대감을 갖게 하는것이지요..
그런 속성을 아주 잘 살린 씬입니다.
이른바 세로컷이기도 합니다.
이쪽은 차후에 설명할테니... 여기까지만 얘기하고요..

아뭏튼 한량없이 떨어지거나... 무척이나 중요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처리를 했겠지만...
컷이라는 의미 자체가... 보여지는 씬을 짜른 느낌이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컷......이라는 cut이라는 뜻과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말로 하자면 한컷을 한칸이라고도 하지요? 그러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세로 직사각형형태의 만화책을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가로형태의 직사각 만화책은 그다지 없습니다. 그러할정도로 특이 케이스가 아닌 이상 세로형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눈을 일본 만화책을 제외하고는 전부 좌측 상단부터 지그재그로 밑으로 내리면서 봅니다.
근데... 짧은 컷이 진행에... 툭 끊어서 보여주고 있는겁니다.

...바로 이런느낌입니다.

마치.. 복싱에서 쨉을 할때 강하고 짧게 툭 끊어서 치곤 하지요?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요.

근데..... 이런느낌은 어떤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비슷한 형태의 컷이지만 사뭇 다르지요?
한줄짜리 큰컷도 아니고 사이즈는 가로의 반보다 조금더 큰 컷입니다.
보시듯이 전철의 문이 열리는 씬인데.. 일단 효과음으로 늦게 "촤---악"하며 소리가 깔리면서 문이 열리는 씬입니다.

이 씬은 그다지 필요치 않기때문에 작게 처리했지만... 필요하지 않더라도 만화의 진행의 흐름을 깰수는 없지요?

자연스럽게 연출을 만드는겁니다.만화의 흐름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그 다음씬이 컷의 좌측 상단으로부터...
우측 하단으로 나가는 씬을 위해서 앵글을 저렇게 배치해 뒀습니다.
이건 이거고... 컷에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낮게 깔리는 효과음을 위한 컷이기도 합니다.

이 컷은 제가 그렸지만 매우 적절하기도 했지요.(....)
아뭏튼 이렇게 가로형 컷에 대해서는 조금더 무궁무진하게 쓰일수 있습니다.

세로형이든 가로형이든지간에 직사각이라면 진행에 대한 운동성을 향상시킬수도... 방해할수도 있다는 사실또한 잊지 마시고..

계속적으로 만화책을 펼쳐보시면서 생각하시는것입니다. 이 컷은 왜 이랬을까.. 이 만화만 이런것일까.. 라는 것을 항상 의문을 갖고..

연구를 해보세요. 이런 지정된듯한 컷 구조나 배치는 조금만더 생각해보시면 무궁무진하게 상상이 되실것입니다.

이번 강좌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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