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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늦게 보게 되었네요. 0<-<
아무튼 봤는데… 머… 사실 사람들의 얘기로는 알맹이가 빠졌다, 미야자키도 여기까지구나…라고들 해서 음 뭐 걍 그래도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라곤해도 미야자키의 아들내미분이 맨든건 끌리진 않아서 관심 끊겼네여;), 보고나니… 전… 머…





 100점 만점중에 75점 주고 싶네여!
하,하악;


이번 작품의 포인트는 그냥… 굳이 비유를 하자면… "학습지를 보면 학생의 학습을 위해 공부내용들이 나오고 그 후에 문제들이 쭉 나열되고 그후에는 쉬는 지면이 쉬었다가는 페이지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 작품은 이런 쉬는 지면같은 느낌이랄까요?


………


뭔소리냐고요?(…)


이해를 돕자면… 사실 이전까지 미야자키의 애니들은 끝내 관객에게 인류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꽤나 진지하게 숙제를 내는 듯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더래서 애니들이… 재미있게 보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공부를 하게 만드는… 어딘가 모르게 신경쓰이게 만드는… 그러한 느낌이지만, 이번작품은 단지 아주 단순하게 관객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기위해 사력을 다한 작품이란게 뿜어져 나오더군요. 반면에 그런 경향이랄까…

먼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조금이라도 진지한 내용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 관객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거라 개인적으론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저 또한 신경이 안 쓰인건 아닙니다. 그덕에 25점을 깍은거니까요. 하지만 실은 이러한 메시지에 대해서 저는 25점 안에서 2점정도만 포함시키고 싶고 그외 18점정도를 허술한 이야기 전개와 맺음에 할애 하고 싶습니다; 이건 뭐 굳이 일일히 다 말 안해도 다들 아실덧 ㄱ-;; (너무 라이트한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불안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나머지 5점은 포뇨 얘 자체에 대한 개연성! 주연이지만 조연만큼의 정보량이라니 ㅁㄹㄴㄻ
바다의 여신의 딸내미니까 공주라고 해야할지… 내용으로 봐선 우대해 주는 장면에 대한것도 눈꼽만큼도 없으니 그렇다고 하기엔 뭐하고; 여신이랑 닮은점 또한 조금의 능력 정도 밖에 없고… 이러한걸 하나하나 정보를 포함 시키려면 설명조가되어 지루함을 유발시킬수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비중있는 주연 캐릭터니까 어느정도는 해소 시켜줘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뇨가 해일을 타며 달리는것을 필두로 여러 갖가지 장면들은 소름돋을정도로 기분이 참 좋았네요!(물론 취향도 취향이지만… 험험;) 폭우와 함께 해일이 넘실거리는 애니 또한 너무 좋았고, 폭우가 들이닥칠 그 이전인 파스텔톤의 포근한 풍경또한 기분 좋았구요, 캐릭터들마다 개성적인 캐릭터성과 감정선들을 하나하나 잘 담아낸거 같습니다. 이 가운데에 투덜거리던 할머니는 좀 서둘러 감정변화가 난거 같아서 좀 그랬긴 하지만 소스케의 엄마는 한 아이를 기르는 아이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당당한 주부이며 어머니인 동시에 그래도 남편이라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의 여린 모습을 보여주는건 참 좋았어요.
이점에 대해선 어린자식을 대리고온 어머니들에게 어필이 아주 잘 되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왠지 어린 아이들을 주 타겟을 두고 있지만 사실 이걸 스스로 애써 보러 올 아이들은 없고 대부분은 반드시 부모와 함께 올것이 뻔하니까 이런 부분을 신경쓴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상업성도 배제할수 없겠구요. 하지만 미야자키는 아무래도 가족이 함께할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게 주 목표이기도 하지만 아이들만 좋아하는 부분만 다뤘다가는 부모들이 금방 넉다운 되기 뻔한 분위기를 예방하는 부분이고 해서 그렇게 중요한 부분도 아니지만 애써 시간을 많이 할애한 이유 생각해 보며 조금 수긍해 보기도 합니다.

또 알아보기 힘들게 주절주절 나불대긴 했는데 아무튼 느낌을 적어보자면 뭐… 그야말로 기분좋은 맛으로 음식을 먹고 기분좋게 적당한 포만감으로 식사를 끝낸 기분? 그래서 또 한번 와보고 싶은 기분까지 되려 곁들여 지는 느낌? 그리고 다음날 사람들과 대화하여 정보를 공유하여 끌고가서 같이 또 한번 맛보고 싶은 기분까지! 그래서 랄까… 75점이라도 격이 다른 75점의 기분입니다.


음… 써 놓고 나니… 살짝 오바한 느낌으로 기분을 표현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만큼 동심을 자극해서는 어떠한 장면에선 감동과 동시에 되게 신났더랬네요. 개인적으론 이쪽이 또 감정이입이 잘되서 느낌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 까닭에 그릴때 신나있는 캐릭터를 자주 그리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조금 설득력이 있으려나혀 ㄷㄷ;;)


아직 못보신 분들은 뭐랄까… 기대는 절대 하지 마시고, 그냥 내용 그 자체를 즐기세요. 어깨에 힘빼고 멍 때려도 좋으니 쉬러 왔다는 기분으로.
수면에 다이빙해서 빠져서 마구 헤엄치기 보다는 수면 위에서 떠밀려 지는대로 수면 그 자체를 즐기는 여유같은 느낌이랄까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거면 족할꺼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미야자키도 이번 작품엔 그런걸 원했다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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